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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유니콘기업] “데이터 통합 솔루션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터”

김지원 레드윗 대표, 블록체인 기반 '전자연구노트' 서비스 기업



“오는 2025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연구노트 서비스인 구노의 연구개발 데이터와 바솔트의 문서비밀공유 솔루션 기술력을 총합한 데이터 통합 솔루션 회사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서고 싶습니다.”

지난 2019년 초에 연구개발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면 업무과정을 쉽고 안전하게 증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김지원 레드윗 대표의 뇌리를 확 스쳤다.당시 김 대표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석사 공부가 끝나갈 무렵 바람도 쐬고 업계 트랜드도 확인하고 싶어 미국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를 관람했다. 전시회가 끝나고 떠난 LA투어에서 김 대표는 함께 여행중이던 친구 2명에게 뜬금없이 창업을 제안했다.





당시 연구실에서 분산네트워크를 함께 공부하던 동기들이었다. 이들은 이미 스타트업 근무경력과 창업 이력을 갖고있었다. 이들 동기들과 함께 창업을 하면 승산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다. 결국 김 대표를 포함한 3명이 의기투합해 창업에 나섰다. 그 다음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2019년 6월 KAIST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게 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업계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구노, 블록체인 기반 연구데이터 인증 ‘탁월’


레드윗의 대표기술은 단연 구노(GOONO) 서비스다. 구노는 블록체인 기반 연구데이터 인증서비스다. 연구개발 정부과제 진행중 발생하는 모든 자료를 블록체인으로 인증해 위변조 방지는 물론 법적효력 발생, 연구노트 작성관리, 특허 가출원, 법적증거 활용 등이 가능하다. 레드윗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누구나 참여가능한 네트워크인 기존 퍼블릭이 아닌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체인코드 개발을 통한 성능을 최적화함은 물론 멀티 사인 프로토콜을 통한 트랜젝션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원본암호화기술을 통해 보안성을 확보하는데도 유리하다.


김 대표는 “기존 인증시간이 10분 가량 소요됐다고 한다면 허가된 사용자만 진입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서는 단 1초만에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탁월하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블록체인 기반 연구데이터 인증서비스인 구노(GOONO).출처=레드윗.

지난해 6월 육군사관학교 DID출입시스템 개발업체로 레드윗이 선정돼 펼친 시범사업에서 큰 호응을 얻은 만큼 향후 군 신분 증명체계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레드윗은 기존 플래스틱 신분증을 모바일로 변경한 후 블록체인으로 만들어 위변조를 방지하는 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휴대폰만 소지하면 신분증의 분실우려가 없고 플래스틱 신분증 재생산으로 인한 비용발생도 확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탈중앙화 신원증명(DID)은 개인정보를 사용자의 단말기와 같은 개인 저장소에 신원정보를 저장해 개인정보 인증시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제출하도록 해주는 전자신원 증명기술이다. 레드윗의 DID시스템은 W3C 글로벌 표준을 준수해 개발됐다. 양방향 DID방식을 적용해 기관별 연결정보를 제거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함은 물론 특별한 암호화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 자신 외에 아무도 아이덴티티를 변경 또는 제거·삭제를 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전자연구노트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동안 전자연구노트는 수기로 작성한뒤 증빙하는 등 연구데이터 관리가 허술해 관리상 문제점이 많이 노출됐다” 면서 “특히 연구원들이 대부분 사용할 것이라는 상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레드윗의 고객 상당수가 IT기업을 비롯해 제조, 화학, 바이오 업종 등 많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서 효율적인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1994년생 젊은 여성 CEO로 스타트업을 경영하다 보니 애로사항도 적지 않았다. 블로그에 자신의 기술을 무단 카피했다는 악의적인 내용들이 기재돼 회사가 힘들게 쌓은 명성을 훼손하는 일도 발생했다. 결국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끝에 당사자의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그때 생각만 하면 아찔하다며 김 대표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또 연구노트 기능이 미흡하다며 거세게 항의하는 고객에게 회사의 기존파일 첨부를 비롯해 파일 드래그앤드랍 등 다양한 연구노트 업로드 방법을 제시하자 크게 만족하면서 구노 솔루션을 재구매했다는 얘기도 들려줬다.


스타트업·대학·공공기관·병원 등 고객 다양


레드윗의 블록체인 기술은 정부출연기관을 비롯해 스타트업, 대학교, 의료기관, 상장기업, 중견기업 등의 연구분야를 넘어 보안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걸쳐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사로 참여한 기상청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의료기관과 중앙대, 인천대, 부산대, 이화여대, 포스텍, 국립 농수산대 등 대학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남다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마인즈랩, 텔레칩스 등 많은 상장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레드윗은 지난 2019년 8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Seed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2020년 6월에는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디캠프, 블록크래프터스, 미래과학기술지주 등으로부터 8억3,000만원 pre-A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레드윗의 지난해 매출액은 3억원 수준이지만 올해는 반드시 15억원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런 야심찬 계획아래 오는 5월 신규 서비스인 기밀문서 관리 솔루션 ‘바솔트’의 런칭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인도를 포함한 싱가포르, 홍콩 등 동남아시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올해 실적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직원 수는 KAIST 석·박사 출신 5명을 포함한 총 15명. 향후 글로벌 마케팅 및 연구개발 인력을 신규 충원해 연말까지 30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수상경력도 짧은 업력에 비해 화려하다. 지난해 4월에는 포브스 선정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20년에는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과 제1회 학내 데모데이 국민대 총장상을 연이어 수상하기도했다.


대전혁신센터 도움…이노스타트업 과제로 선정


정부과제 수행실적도 다양하다. 지난 2019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노스타트업 과제로 선정돼 시제품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2020년에는 중기부에서 팁스(TIPS)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대전혁신센터의 스타트업밸류업패키지사업으로 선발됐다. 지난해에는 구노 솔루션이 중기부 공식 전자연구노트로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다.



오는 5월 출시예정인 문서 비밀공유 솔루션인 바솔트.출처=레드윗.


김 대표는 향후 비전과 관련해 “올해 5월 출시 예정인 문서 비밀공유 솔루션 바솔트를 인도 등 동남아시아에서 안착시켜 글로벌 매출을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라면서 “현재 구노의 유료 고객 수 500개에서 향후 1,500개까지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데이터 종합 솔루션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을 시작으로 과정의 증명, 기록의 전자화, 쉽고 빠른 인증 등 모든 과정을 증명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믹 리뷰 ▶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66701